퓨어시스 공기살균기/관련 기사

친환경 인간중심 공기살균 기술을 말하다 퓨어시스

puretopia 2020. 11. 10. 14:05

친환경 인간중심 공기살균 기술을 말하다

공기정화살균기 (주)퓨어시스

 

인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술

세균과 바이러스는 물론 유해가스까지 잡는 공기정화살균기 '퓨어시스'

현대인들은 수많은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매순간 흡입하는 공기도 결코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질병이나 오염, 세균이 차단된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기살균기 분야에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이들, 바로 (주)퓨어시스(대표 이우영)이다.

공기의 중요성이 대뒤돔에 따라 최근 공기청정기 사용이 일반화되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파트가 분명히 있다. 이에 대한 니즈와 함께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현재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공기살균기 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5~10% 수준. 공기살균기 분야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10여 년 전에 우후죽순으로 제품이 생겼다가 지금은 거품이 많이 빠진 상태다. 기술과 성능의 옥석이 가려진 셈이라는 것이 이우영 대표의 설명이다.

"공기청정기 파트는 대기업 제품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틈새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과 성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공기청정기에 주로 사용하는 헤파필터는 0.3미크론 이하 크기의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하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체에 유해한 미세먼지와 세균이 그대로 통과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퓨어시스는 필터를 통과한 공기를 다시 광화학적으로 분해하는 방식으로 살균력을 강화했다고 이 대표는 설명한다. 여기에 적용된 기술은 일명 '에어매직(Air Magic)이라 불리는 기술이 핵심이다. 공기 중 유해성분의 접촉 면적을 최대치로 높일 수 있도록 등방형으로 설계한 합금 페탈폼에 특수 촉매를 코팅하고, UV살균램프를 쬠으로써 연쇄적인 전기, 화학적 촉매반응이 일어나도록 하는 방식이다. 3중 필터로 미세먼지를 거른 후 총 11단계의 살균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알레르기 물질,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제거된다. 어떤 물질 제거를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메탈폼 촉매를 변환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오존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 O₃를 촉매와 반응시켜  O₂로 변환하여 공기 중의 유해오존까지 99.99% 제거하는 기능도 있다.

오존을 발생시켜 살균하는 방식은 비용이 가장 적게 들기 때문에 기존의 공기살균기에 대부분 사용되었다. 하지만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퓨어시스는 이를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며, 제거가 어려운 포름알데히드도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한다.

 

수술실부터 흡연부스까지, 폭 넓은 적용 범위

퓨어시스의 우수한 기능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평가 수치로 증명된다. 60㎥에서 한 시간 동안 부유세균 제거 시험을 한 결과 97.9% 제거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또한 유해 화학가스는 30분 내로 90% 이상 제거됐으며, 시험 시간이 120분으로 늘어났을 때는 약 95%로 제거 효율이 높아졌다.

이러한 성능 덕분에 퓨어시스 공기살균기는 공기 감염이 발생될 수 있는 공간에서 특히 많이 사용된다. 공기정화 살균이 되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병원 수술실을 비롯해 일반 병실, 화학물질과 가스에 노출 되기 쉬운 실험실도 주요 사용처다.

"유기화학물질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 크로마토그래피실에도 저희 제품이 들어가 있는데요. 유기화학물질을 측정하다 보면 공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흡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전에는 연구원들이 오후만 되면 두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퓨어시스 설치 2주 후에 미팅을 했을 때, 두통이 사라졌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살균 효과가 높으면서 인체에도 안전한 공기정화살균기 도입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할 수 있는 사례죠."

공기정화살균기와 동일하게 '에어매직'기술이 적용된 흡연실 제연장치도 주목할 만하다. 퓨어시스는 국내에 실내 금연 제도가 생겨남에 따라 2011년부터 기술개발을 시작해 지난 2015년부터 이를 상용화했다.

쉽게 말해 담배 연기에 대한 살균, 탈취 기능이 특화된 고성능 정화기로 볼 수 있는데, 촉매기술을 이용해 담배 연기에 들어있는 1,000여 가지 물질을 원천적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흡연실 내의 공기를 외부에 배출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의 흡착방식의 한계점도 개선했다.

"국내 흡연실은 일본의 것을 그대로 도입한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전기집진 방식의 일본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는데요. 이 제품들은 초기에는 성능이 좋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퓨어시스 기술로 넘어오는 추세죠."

 

기술력의 가치를 높이는 디자인 콘셉트

이 대표는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디자인을 꼽는다.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각적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품개발 초기부터 기술력과 더불어 디자인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대덕연구개발 특구 토털 디자인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글로벌 디자인 회사와 손잡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굿 디자인, 그린 디자인 등 여러 디자인 상도 받았고요. 같은 기술이라도 디자인이 훌륭할 경우에 더 높은 가치가 매겨진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강점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 중국에는 이미 제품이 진출했고, 베트남과 태국에는 샘플이 나가 있는 상태다. 또한 올해 연말에는 벨기에 기업으로 수출을 앞두고 있다.

"벨기에 수출의 경우, 기업 측에서 1년 동안 샘플을 사용한 후 결정된 사항인데요. 습한 기후와 실내 생활이 많은 환경에서도 확실한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덕분에 벨기에 기업에서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독일어로 번역해 제품을 출시 할 예정입니다. 비율로 보자면 아직 국내에 더 집중되어 있습니다만, 해외 수출을 점차 늘릴 계획입니다. 촉매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요. 치열한 경쟁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창출이 답이 될 테니까요."

 

글 정은주 객원기자 사진 손철희 객원사진기자